에스테틱 원장님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샵은 요리도 안 하고 가스도 없는데 불 날 일이 없지 않나요?" 그런데 에스테틱의 가장 큰 화재 원인은 전기다. 면적 대비 전기기기 밀도가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가 에스테틱이고, 실제로 에스테틱 화재의 상당수는 누전·과열·콘센트 과부하에서 시작된다. 에스테틱화재보험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전기화재 위험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에스테틱이 전기화재에 취약한 구조적 이유
일반 사무실은 PC·조명 정도의 전기 부하를 갖는다. 반면 에스테틱은 룸 하나에 레이저, RF, 초음파, LED 마스크, 스팀기, 온열 매트가 동시 가동된다. 룸이 4~5개라면 멀티탭과 콘센트가 곳곳에 분기되고, 시술 중에는 거의 모든 기기가 동시 가동 상태가 된다. 이런 구조에서 차단기 용량이 부족하거나 오래된 전선이 있으면 과부하·누전 화재로 이어진다.
에스테틱 화재보험에서 전기화재 담보 확인 방법
화재보험에서 전기화재는 기본 담보에 포함된다. 하지만 '전기적 사고'와 '전기로 인한 화재'는 약관 해석에서 다르게 처리될 수 있다. 전기적 사고 — 기기 자체의 합선, 모터 소손 등 — 는 화재보험이 아닌 기계보험 영역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에스테틱화재보험 가입 시, 전기 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 손해까지 보장 범위에 포함됐는지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가 기기 전손 시나리오 — 가입금액이 낮으면 생기는 일
레이저 기기 1대 가격이 3,000만 원이라고 가정하자. 집기 담보 가입금액을 1,500만 원으로 설정했다면, 화재로 기기가 전소돼도 비례 보상 원칙에 따라 750만 원(손해액 3,000만 원 × 가입금액/실제 가액 = 50% 보상)만 받게 된다. 기기 가액은 구매 당시 가격으로 설정하되, 여러 대가 있다면 합산해 설정해야 한다. 새 기기를 추가할 때마다 보험증권의 집기 금액을 업데이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화재 후 영업 중단 손해 — 휴업손해 담보
에스테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복구 기간 동안 영업이 중단된다. 인테리어 복구와 기기 재구매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이 기간의 매출 손실은 화재보험의 기본 담보만으로는 보전되지 않는다. 휴업손해(기업휴지) 담보를 추가하면 복구 기간 동안의 매출 손실 일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매출 규모가 크고 고정비 부담이 높은 에스테틱이라면 이 담보를 함께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에스테틱화재보험, 전기부터 확인하라
에스테틱화재보험에서 전기화재 담보 범위, 고가 기기 가액 설정, 화재배상책임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하고, 매출 규모에 따라 휴업손해 담보까지 검토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기존 보험이 있다면 증권의 집기 가액과 현재 보유 기기의 합산 가액을 비교하는 것부터 시작해보길 권한다.